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전정도, 포스코플랜텍에서 650억 빼돌린 혐의로 구속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5-29 00:52: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플랜텍의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이 2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 회장에 대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정도, 포스코플랜텍에서 650억 빼돌린 혐의로 구속  
▲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2013~2014년 유영E&L 이모 대표와 함께 보관하던 포스코플랜텍의 이란공사대금 922억 원 가운데 650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포스코플랜텍은 미국의 ‘포괄적 이란제재법’을 피하기 위해 이란석유공사에서 받은 석유플랜트 공사대금을 다른 곳에 보관해 왔다.

검찰은 전 회장이 실질적 대표를 맡고 있는 세화엠피와 계열사 유영E&L, 이란 현지법인 SIGK와 함께 이란공사대금을 보관하다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자 공사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922억 원 가운데 650억 원 상당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 회장이 빼돌린 금액의 일부를 세화엠피나 유영E&L의 현지 사업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 회장이 북미지역에 회사를 둔 외국계 법인에 자금을 조달해주고 나중에 돌려받거나, 국제 환전상 등을 이용해 540억 원 상당을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전 회장을 상대로 국내에 자금이 유입된 경로와 사용처를 상세히 추궁하고, 전 회장과 이 대표가 이란 현지 은행의 장부 증명서를 분기별로 위조해 포스코플랜텍에 보낸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전 회장이 옛 성진지오텍을 포스코에 고가로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기고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에게 흘러갔는지 도 추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