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광구,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시동 걸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5-26 15:1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광구,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시동 걸어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6일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시범모델 '위비뱅크' 출범식에 참여해 간편송금서비스인 '위비 모바일페이'를 시연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시범모델인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 운영에 들어갔다.

이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기 전 온라인 금융서비스 경험을 쌓고 수익성을 검증하려고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 영업점 방문없이 온라인만으로 예금과 대출 등 각종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인터넷전문은행 시범모델 ‘위비뱅크’ 선보여

우리은행은 26일 모바일 전문 은행서비스 ‘위비뱅크’ 출범식을 열었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 안에 별도로 설립되는 사업부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시범모델 역할을 한다.

이광구 행장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판매할 서비스를 위비뱅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현재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중금리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를 위비뱅크에서 선보였다. 고객은 위비뱅크와 같은 이름의 모바일앱을 다운로드받아 대출과 간편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SGI서울보증과 협약을 맺고 최대 1천만 원까지 대출해 주는 중금리 대출상품 ‘위비 모바일대출’을 위비뱅크를 통해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연 5~9%대의 비교적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위비 모바일대출은 금융위원회가 최근 허용한 비대면 본인확인 과정을 적용했다. 이 상품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휴대전화 사진촬영으로 본인확인을 대신할 수 있다.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다른 은행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대출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에서 간편송금 기능을 갖춘 ‘위비 모바일페이’도 제공한다. 처음 거래할 때 핀(PIN) 번호를 등록하면 그 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하루 최대 50만 원 안에서 계좌이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부장은 “위비뱅크는 별도의 브랜드화를 통해 차별화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겠다”며 “위비뱅크로 쌓은 운영 노하우를 통해 우리은행이 은행권 선두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제2금융권 고객유치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출범을 통해 국내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된 별도 사업부를 꾸렸다.

JB금융과 BNK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사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태스크포스를 발족했지만 정식 사업부는 아니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뒤부터 우리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올해 신년간담회에서 “2015년은 우리은행의 스마트 디지털은행 원년”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통해 금융 디지털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중간 단계의 신용등급 고객들이 이용하는 대출시장으로 우리은행의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차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파이낸스종금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자회사를 모두 매각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주요 고객층이 대출을 받으려는 개인인 만큼 제2금융권 자회사들이 기존에 맡았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제2금융권을 찾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며 “낮은 금리로 소액이나 신용대출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존 저축은행과 캐피탈회사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