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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인터넷은행 의구심에 케이뱅크 자본확충 주주 찾기 난항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5-27 15: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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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이 케이뱅크 자본확충을 위한 새 주주사를 찾기가 더욱 쉽지 않아졌다. 

키움뱅크, 토스뱅크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사업 자체를 놓고 시장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심성훈</a>, 인터넷은행 의구심에 케이뱅크 자본확충 주주 찾기 난항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27일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을 위해 새 주주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땅한 영입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새 주주사를 구하는데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모두 탈락하면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참여했던 주주사로도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의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사업 자체를 두고 정보기술(IT)기업과 금융사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새 주주사를 찾는 일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한 것도 케이뱅크의 현재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가 자본확충 문제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의 케이뱅크’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분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낼 정보기술(IT)기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자본이득을 노리는 재무적투자자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게 됐다.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서 59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도 기약없이 미뤄졌다. 

KT가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2019년 1분기에도 순손실 241억3600만 원을 냈다. 손실 누적에 따른 자본잠식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력 대출상품이었던 직장인K신용대출과 직장인K마이너스통장, 비상금 마이너스통장의 판매가 4월 초부터 중단됐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중금리대출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는데 영업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4월 초 은행권 최고 금리인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 2.4%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5월 말 2.1%로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졌다.

5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2.2%보다 낮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치 경쟁력도 약화했다. 

케이뱅크는 이런 현실을 모두 떠안을 주주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21일에는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매일 오후 11시57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3분까지 ‘일자전환에 따른 서비스 점검’을 진행한다. 

22일 오전에는 사전공지 없이 서비스 점검 시간이 1시간40분가량 길어졌다.

특히 자본확충 문제로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케이뱅크이다 보니 사소한 문제도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출범 이후 처음 발생한 전산장애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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