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경차 모닝이 이스라엘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스포티지는 지난 4월 이스라엘에서 996대가 팔리며 현지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최다판매 차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
▲ 기아차 스포티지 |
기아차의 모닝(현지명 피칸토)도 866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는 이스라엘에서 지난 4월 모두 2560대를 팔아 2503대를 판매한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스포티지와 모닝이 이스라엘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스라엘 소비자들이 편의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 자동차시장에 소형 SUV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기아차가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스포티지를 투입한 것도 주효했다.
모닝은 이미 이스라엘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모닝은 지난 3월에도 도요타의 코롤라(1410대)보다 2대 적은 1408대가 판매돼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경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데다 공간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바뀌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에서도 현대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에서 현대차의 ‘아반떼 MD(현지명 랑둥)’가 인기다. 중국 현지모델인 랑둥은 지난달 2만3613대가 팔리며 준중형 차급에서 월간판매 1위에 올랐다.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HB20’가 지난달 출시 2년8개월 만에 4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점유율 8.7%를 기록하며 1992년 브라질시장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