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22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본사 울산 존치 범시민 촉구대회’에 참석해 시민 서명부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
송철호 울산시장이 현대중공업 본사를 찾아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울산시에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중간지주회사를 말한다.
송철호 시장은 23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에게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와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후 송 시장은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관련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남구을), 김종훈 민중당 의원(동구)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북구) 강길부 무소속 의원(울주군) 등이 참석해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울산시 동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물적분할로 한국조선해양과 신설 현대중공업을 새로 설립하면서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서울시에 설립하기로 계획했다.
송 시장 등 울산시 관계자들은 신설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 격인 한국조선해양을 서울시에 설립하는 것이 현대중공업 본사를 옮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송 시장은 22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본사 울산 존치 범시민 촉구대회’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희생해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우리 시민은 현대중공업을 보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확정할 것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