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두고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하락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12%) 하락한 6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21달러(0.29%) 오른 72.1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이 노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제재를 유보하고 주말에 개최됐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6월 종료되는 감산합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게 한시적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부했다고 20일 로이터 등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화웨이와 거래금지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 면허는 8월19일까지 90일 동안 효력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