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 새 설계기술 도입해 승기잡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5-21 12:13: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 활용하는 3나노 미세공정에 새로운 설계구조를 적용해 인텔과 대만 TSMC 등 경쟁사를 크게 앞서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가 차세대 3나노 공정을 통해 TSMC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 새 설계기술 도입해 승기잡아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반도체 위탁생산기술 설명회 '파운드리포럼'을 열고 2021년 양산을 계획중인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설계 기술을 공개했다.

GAA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의 양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설계 기반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핀펫(FinFET) 설계 기반의 반도체보다 전력효율과 성능을 모두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도 연구원은 "GAA는 구조가 복잡해 공정 난이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선두업체인 TSMC를 넘어설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내다봤다.

TSMC는 현재 반도체 위탁생산시장에서 점유율과 기술력이 모두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향후 5나노 미세공정 기술에서 TSMC와 격차를 크게 좁힌 뒤 3나노 미세공정부터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GAA 기반 3나노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에 외국언론도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전문가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GAA 기술력은 이미 TSMC를 1년 정도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텔과는 2~3년가량의 기술 선두를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GAA 공정의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위탁생산사업에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의 투자에 모두 133조 원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 성장은 전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 성장동력 확보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넷은 "삼성전자의 GAA 공정 도입은 TSMC와 인텔에 맞서 경쟁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위탁생산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