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매출 감소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키움증권은 21일 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타이어, 영업이익률 2분기에 소폭 개선 전망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최대 매출처인 유럽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유로화 약세로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에 1조48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수치다.

1분기에 유럽시장의 물량은 증가했지만 평균판매단가는 하락했다. 유로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유럽시장 역시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 교체용(RE)타이어 수요 부진 역시 1분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의 신차용(OE) 타이어 판매 회복으로 영업이익률은 14% 대로 1분기 13.7%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완성차의 공장 출하 감소로 1분기에 부진했던 신차용 타이어 내수가 2분기 이후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 신차용 타이어 판매부진 역시 2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전반적으로 1분기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1분기를 바닥으로 사업환경이 개선돼 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와 중국의 신차용 타이어 판매는 회복되고 있으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재료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로 한국타이어가 이득을 얻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오는 6~7월 한국타이어의 세컨드 브랜드인 라우펜의 미국 소매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라우펜의 올해 판매목표는 미국 200만 개, 중국 80만 개 정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