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정보통신기업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최근 3년 동안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켰으며 중국기업들이 시가총액 순위권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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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15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S&P캐피탈IQ가 발표한 지난 1일 기준 세계 정보통신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897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2년 시가총액 2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6위를 기록했지만 2013년 7위, 지난해 9위로 순위가 점점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하락은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7429억 달러로 4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3947억 달러로 구글(3715억 달러)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해 이번 조사에서 2217억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기업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차이나모바일은 4위, 알리바바는 7위, 텐센트는 9위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 조사에서 올해 처음 10위권에 올랐다.
일본기업은 최근 3년 동안 단 한 번도 10위권에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일본시장에 특화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다 해외진출과 신기술 개발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국내기업은 신사업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업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위상이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나 전통적 선도국인 미국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확대와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