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부진한 1분기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미얀마에 진출해 매출은 늘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마케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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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그러나 올해 음료부문과 주류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매출이 53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375억 원으로 5.3%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미얀마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신규 투자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줄었다”며 “치열한 경쟁 탓에 판매관리비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재혁 대표는 그러나 음료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처음처럼 순하리' 출시와 클라우드 맥주 생산량을 확대해 올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6%, 39%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주력제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의 출고가격을 7.0%와 5.6% 인상했다. 반면 국내 원재료값은 떨어져 롯데칠성음료의 음료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처럼 순하리의 매출증가도 기대된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소주에 유자과즙을 첨가한 과일소주다. 출시한 지 한 달만에 판매량이 150만 병을 넘어섰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대표는 이달 중순부터 처음처럼 순하리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기존 처음처럼 제품들과 같은 생산라인을 쓰고 있어 생산량 조절이 용이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늦어도 6월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금보다 쉽게 처음처럼 순하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