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성장금융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첫 번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낸다.
하나벤처스는 25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5월 안에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한 금액을 포함해 1천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하나금융그룹의 민간부문 투자 활성화 및 혁신성장 지원 기조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펀드에서는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사장과 강훈모 이사가 직접 투자기업의 발굴과 심사에 참여한다. 투자기업의 성장단계별 회수전략에 따라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 사장은 "세계 상위 15개 비상장 유니콘기업은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기술혁신형기업"이라며 "하나벤처스는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동시에 최고의 수익률로 출자자에게 보답하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벤처스는 1인가구 증가 및 수명 연장, 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 4차산업혁명이라는 3대 거대 흐름에 발맞춰 6개 투자 분야를 선정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의식주 관련 기술, 바이오테크, 콘텐츠,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혁신금융 핀테크 등을 포함한다.
하나벤처스는 펀드를 결성하자마자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다수의 예비 유니콘기업을 발굴한 뒤 검토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