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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지난달 28일 뉴욕 G4 출시행사에서 G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G4의 미국시장 공략에 온힘을 쏟고 있다.
조 사장은 미국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최근 들어 점유율도 오르고 있는 만큼 미국시장에서 성공이 G4의 글로벌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G4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 광고와 함께 G4에 고속충전 기능을 추가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조준호, 북미시장 성공신화 재현하나
13일 외신을 종합하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통과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미 연방통신위는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의 G4 출시를 승인했다. LG전자는 이르면 5월 안에 미국에서 G4 판매를 시작한다. 조 사장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G4 출시행사를 열고 미국 5개 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조 사장은 G4 북미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이전에 북미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재현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조 사장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법인장을 지냈다. 조 사장은 이 시절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미국에서 연달아 성공시키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LG전자의 휴대폰 판매 점유율을 북미시장 2위에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은 북미시장에서 경험이 많다”며 “미국시장의 특성을 파악해 G4 판매를 위한 효과적 마케팅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은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2%를 기록해 최근 2년 동안 4.8%포인트나 올랐다.
◆ 카메라 강조, 고속충전기능도 추가
LG전자는 11일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콜비 브라운이 등장하는 새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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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비 브라운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가 등장하는 G4의 새 광고영상 |
콜비 브라운은 이 광고에서 G4의 카메라가 셔터속도 조절과 ISO감도 조정 등 전문가용 카메라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포브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G4의 카메라 성능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수준”이라며 “사물의 색을 완벽하게 잡아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폰아레나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G4로 찍은 사진이 가장 훌륭하다는 응답이 56.06%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는 14.48%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고속충전을 지원하기로 해 G4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 성능도 개선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G4에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한다고 퀄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G4는 퀄컴의 ‘퀵차지 2.0’기술을 통해 30분 만에 배터리 최대용량의 6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G4의 고속충전 기능을 사용하려면 고속충전 전용 충전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LG전자는 G4 출시를 앞두고 “착탈식 배터리를 채택해 사용자들이 고속충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G4 배터리 성능이 갤럭시S6나 아이폰6보다 떨어진다는 실험결과가 나오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