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결제를 중계하는 밴사(부가통신사업자)의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밴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밴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3453억 원으로 2017년보다 10.5%(2232억 원) 늘었다. 2018년 순이익은 1703억 원으로 전년보다 0.2%(4억 원) 줄었다.
▲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밴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밴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3453억 원으로 2017년보다 10.5%(2232억 원) 늘었다. 2018년 순이익은 1703억 원으로 전년보다 0.2%(4억 원) 줄었다. |
전자지급결제 대행(PG) 사업을 포함한 기타사업부문 영업수익은 93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8.4%(2059억 원) 늘어나 영업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밴사업부문 영업수익도 1조4149억 원을 내 2017년보다 1.2%(173억 원) 늘었다.
다만 지난해 밴사업부문 영업수익 가운데 중계수수료 수익은 카드 거래건수 증가에도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 등으로 전년보다 1.1%(123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밴사는 영업비용도 증가했다.
가맹점 모집인 지급 수수료와 기타 영업비용이 각각 2.9%(382억 원), 18.5%(1798억 원) 늘어나 영업비용이 2조1463억 원에 이르렀다. 2017년보다 13.4% 증가했다.
2018년 밴사의 영업이익은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2017년보다 298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부가세 환급(135억 원) 등 영업외 이익(253억 원) 증가로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밴사의 자산은 2조624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부채는 32억 원 감소한 6648억 원, 자본은 574억 원 증가한 1조397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밴사가 장기 차입금 상환 등으로 부채가 줄고 이익잉여금은 늘어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밴시장의 과당경쟁 방지와 결제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