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음주 중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져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김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찰하는 모습을 17일 보도했다.
김 부장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이유를 묻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으나, 이 매체는 김 부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미리 현지를 방문해 사전점검을 했다.
러시아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가능성을 예상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11년 시베리아 부랴티야 공화국을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후 8년 만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 사이의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