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금융 인프라를 갖춰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전라북도는 13일 금융위원회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내린 제3 금융중심지 프로젝트의 ‘보류’ 판정을 두고 “금융 인프라를 갖춰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석훈 전라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보류 판정이 내려진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전북도민의 기대가 컸는데 보류 결론이 나 매우 안타깝다”며 “금융타운 조성과 금융기관 집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해외채권 수탁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과 BNY 멜론은행을 빠른 시일 안으로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하도록 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금융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조례안도 만들기로 했다.
전라북도는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650조 원 규모 연기금을 토대로 자산운용사를 집적화하는 모델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해왔다.
추진위는 12일 전북혁신도시를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 금융중심지로 추진할 만큼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며 보류 판정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