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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T, 스마트폰 G4에 공격적 보조금 지급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4-29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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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G4가 출시되면서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판매 보조금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가 요금제에 보조금 상한선과 동일한 보조금을 책정하는 등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보조금을 내걸었다. KT와 SK텔레콤이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 KT, 스마트폰 G4에 공격적 보조금 지급  
▲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G4
이통3사가 G4에 책정한 보조금은 갤럭시S6 출시 때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9일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G4 32GB모델에 기본료 12만4천 원인 ‘LTE 얼티밋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으로 33만 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정한 보조금 상한선과 동일한 액수다.

LG유플러스의 뒤를 이어 KT도 가장 비싼 요금제인 ‘순 완전무한 99’ 요금제 (기본료 9만9천 원)에 32만7천 원을 보조금으로 내걸며 공격적 마케팅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LTE 전국민 무한 100’ (기본료 10만 원) 요금제 기준으로 26만 원을 지원하기로 해 고가요금제 기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낮은 보조금을 책정했다.

요금제 가운데 고객의 선택빈도가 높은 6만 원대 요금제에서도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22만8천 원을 보조금으로 공시했다.

LG유플러스의 뒤를 이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0만1천 원과 18만 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통3사가 G4에 책정한 보조금은 4월10일 갤럭시S6이 출시됐을 때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를 놓고 이통3사가 갤럭시S6 출시 첫 주에 보조금을 시장 기대치보다 적게 내걸었다가 판매가 부진하자 G4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6의 경우 출시 첫 주 책정된 보조금이 12만~21만 원 수준에 그쳤다”며 “갤럭시S6 판매가 부진한 것이 초반 보조금 영향인 것으로 이통3사가 해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4는 천연가죽 케이스와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갤럭시S6 못지 않게 기대가 큰 제품”이라며 “이통3사의 실적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앞으로 보조금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휴대폰 요금할인율이 상향조정된 점이 G4 보조금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방통위는 4월24일 보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로 인상했는데 그 뒤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고객이 크가 늘자 이통사가 궁여지책으로 보조금을 올렸다는 것이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요금할인율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이통사의 월간수익도 그 만큼 감소한다”며 “이통사가 기기 구입가격을 낮추더라도 월간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보조금을 크게 늘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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