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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4-28 17: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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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1분기에 롯데케미칼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허 사장은 올해 경기를 우려하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나 허 사장은 저유가로 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 힘입어 영업이익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롯데케미칼은 28일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78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83억 원과 비교해 160.5%,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60억과 대비해 217.6% 늘어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2조7996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19.9% 줄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제품들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보통 석유화학 회사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유가와 실시간에 가깝게 연동되지만 원재료가 되는 원유는 보통 2~3개월 전에 구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유가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3년보다 각각 9.5%, 21% 줄어드는 저조한 경영실적을 냈다.

허수영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며 “올해도 경기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유가하락이 1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누렸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가격은 4월 하순기준 1톤당 1370달러 수준으로 올해 1월 말 최저점인 1톤당 850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저유가로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가 되는 나프타(납사)가격이 싸졌다"며 "반면 우리가 생산하는 에틸렌의 시장가격은 높아져 영업마진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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