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이름 대신 고유번호 부른다

▲ 서울대병원이 환자 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사용하는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환자 이름을 부르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21일부터 환자 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사용하는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동명이인에 따른 혼란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환자는 진료 접수를 하면 A0000 등 고유번호를 부여받는다. 고유번호는 이름 대신 진료실과 검사실, 수납까지 모든 외래공간에서 사용된다.

환자의 진료 차례가 되면 “홍길동님 들어오세요”가 아닌 “A0000님 들어오세요”라고 부르는 식이다.

서울대병원은 “개인정보가 중요해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환자 이름 없는 고유번호 운영이 복잡한 외래공간에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