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정준영 영장실질심사 받아,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저질렀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3-21 11:38: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수 정준영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정씨는 21일 오전 9시35분경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러 죄송하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정준영 영장실질심사 받아,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저질렀다"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준비해온 내용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고통받은 피해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올라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법원에 도착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미리 종이에 적어온 내용을 취재진 앞에서 읽은 뒤 법정으로 이동했다.

정씨는 2015년부터 10개월 동안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빅뱅 전 멤버 승리씨가 포함된 단체대화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알려진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

정준영의 지인이자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도 9시40분경 법원에 도착했다.

김씨는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으로 일했다. 정씨와 승리씨 등과 함께 대화방에 있었던 인물로 ‘경찰총장’을 언급해 경찰과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구속영장 심사는 임민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21일 저녁 또는 22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클럽 버닝썬과 다른 강남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에 연루된 이들의 구속영장 심사도 열렸다.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모 버닝썬 이사는 9시55분경 법원에 도착했다. 장씨는 2018년 11월 클럽 버닝썬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김상교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가 김상교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김씨를 입건하는 등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버닝썬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클럽 아레나의 용역 경비원이었던 윤씨도 비슷한 시각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윤씨는 2017년 10월 손님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윤씨의 폭행 사건은 1년 넘도록 가해자가 누군지 확인되지 않아 미제로 남았었다. 그러나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경찰이 강남 일대 클럽들의 마약이나 성폭력 등 여러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서면서 당시 폭행사건이 윤씨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