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우윈떼인 미얀마 바고 주지사(왼쪽에서 네번째)가 13일 미얀마에서 만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현지화와 디지털을 앞세워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김 회장은 12일부터 16일까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기 위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둘러보고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DGB금융지주가 20일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현지법인의 경영 독립성을 강화하고 현지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특화된 디지털금융을 적용해 DGB금융그룹의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해외출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참석, 미얀마 바고 주지사 미팅,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미팅 등 굵직한 일정을 소화했다.
13일 미얀마에서 우윈떼인 바고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 30여명을 만나 DGB금융지주의 소액대출회사(MFI) 라이선스 조기 취득을 요청하고 바고지역의 발전과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14일에는 캄보디아로 이동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쁘레이사 공립초등학교를 방문해 후원금 및 학용품 전달식을 열었다.
DGB금융지주는 앞으로 꾸준히 캄보디아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법인인 ‘DGB특수은행’이 외국계 은행이 아닌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길에 동참한 대한민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용만 DGB특수은행장의 캄보디아 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함께 했다.
그 뒤 째아 찬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DGB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 및 디지털 사업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DGB특수은행 직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어 장기근속 직원 포상, 저녁만찬 등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업의 특성상 전체 사업구조가 중요한 만큼 현지화와 디지털이란 두 가지의 키워드로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닌 디지털을 동시에 적용해 글로벌사업 만큼은 DGB금융이 ‘현지화’에 가장 특화된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