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이 출시한 선박용 육상 전원공급 케이블의 이해도. < LS전선 > |
LS전선이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내놓았다.
LS전선은 19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하고 주요 선박 제조사들을 상대로 본격적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항만에 정박한 선박이 육상 전원 공급설비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데 쓰인다. LS전선은 이 케이블에 구리 도체와 고무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선박들은 정박 중 황함량이 높은 벙커씨유를 연료로 엔진을 가동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선박들이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천만 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 대 분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의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 가운데 약 10%는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전선은 육상 전원 공급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앞으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LS전선은 “육상 전원 공급설비가 대기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안인 반면에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무른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