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19일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 김모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씨는 2월25일 중국 동포인 A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도 안양시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월26일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주가량 뒤인 16일 이씨 동생으로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천만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A씨 등 3명을 고용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 등 공범 3명은 2월25일 현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인터폴에 A씨 등의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