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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제3인터넷은행에서 현대해상 새 성장동력 찾는다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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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다시 도전한다. 

이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 모바일금융 '토스'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현대해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90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철영</a>, 제3인터넷은행에서 현대해상 새 성장동력 찾는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17일 보헙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현대해상은 신한금융그룹 토스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하는 유일한 보험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교보생명이 상장, 경영권 등과 관련된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하면서 참여할 뜻을 보이는 보험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4년 만의 재도전 끝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인터파크 등과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했지만 금융위원회 예비 인가에서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에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낸다.

현대해상이 들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신한금융그룹, 토스 등으로 이뤄진 ‘토스뱅크’(가칭)는 인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컨소시엄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 부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새 사업영역을 찾는데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적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해 새로운 사업 발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험사들은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이 예정돼 있어 자본축적 부담 등 어려움에 빠져있다. 

현대해상도 악화된 업황으로 지난해 순이익 3735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순이익이 19.6%나 줄었다. 

현대해상이 인터넷전문은행 주주로 참여한다면 ‘모바일슈랑스’ 등 스마트폰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판매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현대해상과 함께하는 토스는 이미 애플리케이션(앱) 내려받기 누적건수가 2200만 건을 넘어섰고 신한금융의 모바일뱅킹앱인 ‘쏠’도 1천만 이용자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강력한 플랫폼 덕에 현대해상이 케이뱅크의 주주회사로 참여한 한화생명보험보다 더 큰 시장 진입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와 쏠은 금융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이용자가 가장 많다”며 “기댈 만한 플랫폼없이 출범했던 케이뱅크와 한화생명보험의 모바일슈랑스와 달리 현대해상의 모바일슈랑스 상품은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진출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며 "아직 관련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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