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3-14 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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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용량의 ‘12GB(기가바이트)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14일 기존 ‘8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을 1.5배 높여 역대 최대 용량을 구현한 12GB 모바일 D램을 내놨다고 밝혔다. 12GB 모바일 D램에는 2세대 10나노급(1y) 16GB 칩을 6개가 탑재됐다.
▲ 12GB LPDDR4X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로써 일반적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 탑재된 8GB D램 모듈보다 높은 용량의 D램 패키지를 모바일기기에 적용하게 됐다”며 “폴더블(Foldable)과 같이 화면이 2배 이상 넓어진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기기 제조회사들은 차세대 스마트폰에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5G통신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고사양 스마트폰에 더 높은 용량의 D램을 탑재하면 시스템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또 12GB 대용량을 한 개의 패키지로 구현해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12GB 모바일 D램은 현재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가장 빠른 속도인 초당 34.1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 패키지 두께는 1.1mm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물량을 3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IT(정보기술) 고객들의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12GB 모바일 D램을 본격적으로 양산해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 라인업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며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에서 생산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모바일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