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음성인식 활용한 '디지털뱅킹존' 처음 선보여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IBK기업은행 선릉역지점에서 열린 '디지털뱅킹존' 시연회에서 디지털 금융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음성인식, 고객 대기번호 호출 기능 등이 적용된 디지털금융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은행을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디지털금융 키오스크에서 은행직원 없이 고객 스스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뱅킹존'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뱅킹존에서는 손바닥 정맥 등 생체 정보를 통해 실명확인을 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적금 등 상품 가입을 비롯해 보안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50여 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디지털뱅킹존의 디지털금융 키오스크에는 은행권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말하면 여러 단계의 선택 과정없이 원하는 거래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고객센터 직원과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디지털금융 키오스크와 지능형 순번기를 연계한 것도 은행권 최초다. 고객이 순번기에서 번호표를 뽑을 때 원하는 디지털금융 키오스크를 선택하면 해당 디지털금융 키오스크에서 대기번호를 호출한다.

IBK기업은행은 먼저 선릉역지점, 남대문지점 등 5개 영업점에서 디지털뱅킹존을 시범 운영한다. 앞으로 디지털 뱅킹존에서 가능한 업무를 늘리고 영업점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창구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창구 직원은 단순 업무가 줄어들어 자산관리, 대출 등 상담 서비스와 고객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