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전KPS, 원자력발전 이어 석탄발전 정비사업 줄어 시름 커져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3-08 16:06: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전KPS가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에 이어 석탄화력발전까지 발전정비물량 감소에 직면하게 됐다.

8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미세먼지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까지 서둘러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전정비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게 됐다.
 
한전KPS, 원자력발전 이어 석탄발전 정비사업 줄어 시름 커져
▲ 김범년 한전KPS 사장.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곳의 폐쇄 시점을 앞당기기로 한 데다 '상한제약'을 석탄화력발전소 60곳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한제약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출력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현재는 40곳에서만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최신 석탄화력발전기까지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한전KPS는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 수력발전 정비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는데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원자력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도 본격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하면서 국내 정비분야에서 일감이 더욱 줄게 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차 전력 수급계획 등에 따라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는 운영을 정지했고 노후 석탄화력은 점차 폐쇄되고 있다”며 “발전정비시장도 원전, 석탄화력 등 전력설비 계획 축소와 물량 감소로 위축되는 모습이다”고 바라봤다.

8차 전력 수급계획은 2017~2031년 전력 수급 전망 및 전력설비계획이다. 

2023년까지 원전 5기와 석탄화력발전 7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되기로 돼 있어 201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비물량 회복도 전망됐고 2월까지만 해도 노후 석탄발전소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성능 개선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산업부가 미세먼지로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더 속도를 내기로 한 데다 신규 원전인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호기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정비업무가 다시 활력을 띨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는 노후 화력발전소인 삼천포 1·2호기 폐쇄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만회는 4분기 도입될 서울복합화력발전 1·2호기, 신평택복합화력발전에서 정비계약 수주에 달렸다”고 바라봤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전KPS는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 감소에 따라 장기적으로 저성장할 수 있다”며 “해외 원전사업 수주 기대감에 1~3월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애초 2월에 나오기로 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장기 정비계약(LTMA) 입찰결과가 4월 초까지도 미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국내사업이 위축되는 만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에서 원전사업을 수주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한전KPS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 기조에 동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해외 원전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