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지난해 매출을 수정해 발표하면서 티켓몬스터에 밀려 소셜커머스 3위로 내려앉았다.
위메프는 17일 지난해 매출을 1259억 원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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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상 위메프 대표 |
위메프는 14일 지난해 매출을 1843억 원으로 발표했다가 이날 수정했다.
지난해 매출을 보면 쿠팡은 3485억 원, 티켓몬스터는 1574억 원으로 위메프는 발표 당시 소셜커머스업계 2위였으나 이번 매출 수정으로 소셜커머스업계 꼴찌로 내려오게 됐다.
위메프가 매출을 수정한 것은 쿠폰 할인금액 584억 원을 매출에서 빼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쿠폰 할인금액을 판매촉진비로 분류해 매출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14일 실적이 발표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위메프가 유리한 방식으로 매출을 산정해 실적을 부풀렸다”며 “업계 2위는 티몬”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매출을 정정하게 됐다”며 “본의 아니게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해 판매촉진비도 126억 원으로 수정했다. 서비스 매출 1180억 원과 영업손실 290억 원은 변동이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