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4YFN(4 Years from Now)’에서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협력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MWC 2019가 열린 25일부터 28일까지 MWC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with SK telecom)’를 주제로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6개 혁신 스타트업과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4YFN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로 MWC 행사와 함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ïc) 전시장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은 “그동안 MWC는 ICT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워 왔다”며 “4YFN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로 교류하는 무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저개발국가와 시각장애인, 노령인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여러 ICT 솔루션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스타업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착한 ICT 서비스’를 내놨다. 레드커넥트와 행복GPS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 칸필터와 수퍼빈은 자원 재활용 및 미세먼지 저감 기술, 스마프는 저개발국가 및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 에이티랩은 장애인의 ICT활용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레드커넥트는 2018년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사내경진대회에 출품한 ‘차세대 헌혈 서비스’를 사업화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레드커넥트는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헌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ICT 인프라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고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수퍼빈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페트병과 캔 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정확히 선별하는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제조회사다.
전국 각지에 36대 로봇을 시범 설치해 재활용품을 모아 온 고객들에게 현금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퍼빈의 자원 회수 로봇에 캔과 페트병 등을 올려 놓으면 물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원의 종류가 구분되고 현금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다.
스마프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 스마트팜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스마프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집안에서 원격으로 물 또는 비료를 줄 수 있다.
에이티랩은 시각장애인이 주로 사용하는 버튼식 피처폰에서 동작하는 스크린리더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단축키를 활용해 보다 쉽게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칸필터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95%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이 장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레스토랑 배출가스 저감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행복GPS는 GPS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치매노인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경찰청이 GPS 트래커 1만대를 치매노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김광섭 레드커넥트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의 ICT 기술과 인프라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전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소통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SK텔레콤은 고객,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 단체들과 혁신 서비스를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