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의료원에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병동을 건립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의료원 옆에 지상 3층 규모의 ‘응급의료병동’을 별도로 설치해 2020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전문 격리병동을 운영해 사태 진정에 큰 역할을 했다”며 “이후로도 재난 대응 거점병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응급의료병동에는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을 사전 분리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시설과 고압산소치료실, 화상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상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
응급의료병동은 평상시에는 재난상황 대비 및 지역 내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며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취약계층 및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시설로 주로 활용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의료안전망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안정된 시설을 갖추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