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중남미에 1천억 원 규모로 수출한다.
CJ헬스케어는 멕시코 제약회사인 ‘카르놋’과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계약금, 국가별 기술료, 매출에 따른 기술료(로열티), 제품 공급금액을 포함해 모두 8400만 달러(약 1008억 원)를 받게 된다.
키르놋은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회사로 멕시코에서 소화기 의약품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에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카르놋은 2022년부터 멕시코를 시작으로 케이캡정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캡정은 2018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용 뒤 1시간 이내에 위산 분비를 빠르게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을 넘어 중남미에까지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2018년 4월 한국콜마가 CJ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의 회사이름을 2020년에 변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