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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카풀 반대' 택시기사 또 분신 시도, 생명에 지장없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2-11 17: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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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승차공유) 서비스 도입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60대 택시기사 김모씨가 11일 오후 3시50분 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카오T 카풀 반대' 택시기사 또 분신 시도, 생명에 지장없어
▲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기사 김모씨가 11일 오후 3시 50분 경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문으로 향하다 다른 승용차와 부딪혀 진입이 무산되자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이 답입니다’, ‘카카오 앱(애플리케이션)을 지우는 것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단결만이 살 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앞서 2018년 12월10일 택시기사 최모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해 사망했고 2019년 1월9일에도 택시기사 임모씨도 광화문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1월18일 오후 4시부터 카카오T 카풀 시범 시버스를 잠정 중단하고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통한 대화를 추진해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3차 회의에 참석해 택시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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