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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의 '생활금융 플랫폼' 전략 더 강화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1-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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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카카오페이 이용자층 확대에 가속을 붙이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재미를 가미한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대중을 위한 금융 서비스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의 '생활금융 플랫폼' 전략 더 강화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20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뿌리기’와 ‘카카오페이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한 결과 이용 연령층이 위아래로 넓어지고 있다.
 
뿌리기는 사용자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친구들에게 카카오페이 머니 일정 금액을 무작위로 나눠주는 서비스로 고연령층을 카카오페이에 유입하는 데 기여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뿌리기를 출시한 취지는 지인들에게 한 턱 냄으로써 고마운 마음을 즐겁게 나누도록 하는 데 있었지만 고연령층에게 카카오페이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뿌리기는 ‘한 턱’ 내는 문화에 착안해 만든 서비스다. 한 턱 내기 위해 카카오페이 머니를 충전한 뒤 이후에도 카카오페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결국 늘어난다.

류 대표는 생활문화에 도움을 주는 재미있고 편리한 서비스 외에 투자 상품을 기획할 때도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카카오페이가 출시하고 있는 투자상품에는 1만 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안에서 투자상품을 둘러본 뒤 예상 세후 수익금을 확인하고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기존 금융사업의 대상보다 젊은층이나 푼돈으로도 투자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사회 초년생부터 투자할 자금여력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도 적합한 투자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 투자를 출시하며 “무엇보다도 금융투자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매일 오전 11시 새로운 투자 상품을 공개하는데 지금까지 출시한 100여 개 상품이 모두 완판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투자자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방법이 어려워 투자를 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을 위해 카카오페이 투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금까지 간편송금에서 시작해 간편결제와 투자, 자동차세와 전기요금 등 납부, 신용카드 청구서, 더치페이(각자 결제)와 같은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모빌’의 지분을 70%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모빌은 2014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0여 개 아파트, 30만 입주민을 대상으로 아파트앱을 운영한다.

모빌은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의 소통을 돕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다. 전자투표와 전자결재, 전자관리비고지서, 아파트 시설물 예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안에 모빌의 전자투표 서비스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접목해 전자투표를 더 편리하게 만들고 아파트 음성 방송을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주거형태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가 넘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아파트앱은 사용자들의 생활 깊숙이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확산을 위해 오프라인 가맹점 100만 곳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사용자가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결제할 때 카카오페이를 불편함 없이 이용하려면 최소한 가맹점 100만 곳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8년 말 19만 곳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11월 기준 2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월 거래액 2조3천만 원을 돌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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