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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국내외 증시 상장 검토"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4-02 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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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임 대표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해외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는 유통 계열사다. 그동안 셀트리온과 합병 추진설, 해외증시 상장설 등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국내외 증시 상장 검토"  
▲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
홍 대표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주주 가치를 강화하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국내나 해외에서 기업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구체적 시기나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상장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53.85%(보통주 50.56%, 우선주 3.29%)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해 시가총액이 2조 원에 이를 경우 최대주주인 서 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미국 호스피라사에 2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램시마’에 대한 북미지역 독점판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복제약 관절염 치료제다. 호스피라사는 현재 세계 매출 2위 제약기업인 화이자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홍 대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복제약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가 올해 안으로 글로벌 항염증 의약품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2~3배 판매증가가 목표"라면서 "이는 이루기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FDA자문위원회는 셀트리온에 추가자료를 요청하며 승인을 미루고 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통상적 절차”라며 “늦어도 이번 3분기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램시마는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초 미국의 판매 제휴사인 호스피라를 통해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돼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와 셀트리온제약의 글로벌 제네릭의 해외시장 개척 및 판매 등을 책임지게 됐다.

홍 사장은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삼양제넥스에서 연구개발(R&D) 부문을 맡고 있다가 셀트리온 창립초기인 2002년 4월에 영입됐다. 그뒤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를 맡아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직접 이끌었으며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달 셀트리온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홍 대표는 셀트리온 공동대표로 선임된 김형기 사장, 기우성 사장과 달리 연구개발자 출신이다. 홍 대표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의 제품판매가 내년부터 이뤄질 것에 대비해 해외에서 판매마케팅과 학술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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