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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신영자 현정은 이부진, 여성기업인의 연봉은 얼마?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4-01 20: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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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여성 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난해 모두 69억3050만 원을 받아 여성 기업인 가운데 보수 1위를 차지했다.

  최은영 신영자 현정은 이부진, 여성기업인의 연봉은 얼마?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최 회장은 유수홀딩스에서만 12억2500만 원을 받았으나 지난해 한진해운에서 받은 퇴직금 52억 원이 포함되면서 총액이 크게 늘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회장이었던 조수호 회장의 부인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제수다. 조 회장 사망 이후 한진해운을 맡아 2009년 한진해운의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세웠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대한항공의 자금지원을 받다가 지난해 4월 경영권을 조양호 회장에게 넘겼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10월 한진해운홀딩스도 회사 이름을 유수홀딩스로 바꿨다. 최 회장은 최근 음식점업과 프랜차이즈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호텔롯데와 롯데건설에서 모두 35억6700만원을 받아 최 회장의 뒤를 이었다.

신 이사장의 2013년 보수는 50억3천만 원으로 여성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번 보수는 회계연도가 다른 부산롯데호텔에서 받은 금액이 포함되지 않았다. 최 회장의 경우 일시적 퇴직금이 더해진 액수여서 사실상 신 이사장이 여성기업인 가운데 보수가 제일 많은 셈이다.

3위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다. 현 회장은 계열사 4곳에서 모두 34억3114억 원을 수령했다. 회사별 보수는 현대엘리베이터 10억9400만 원, 현대상선 8억8천만 원, 현대증권 8억5천만 원, 현대로지스틱스 6억714만 원이었다.

  최은영 신영자 현정은 이부진, 여성기업인의 연봉은 얼마?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다음으로 지난해 연봉이 많았던 여성 기업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급여 11억9500만 원, 상여 14억15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26억1천만 원을 받았다.

이 사장은 전체 총액 기준으로 4위를 차지했지만 호텔신라 한 곳에서만 받은 것이어서 단일 계열사만 놓고 보면 연봉이 가장 높다.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3남매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다.

이밖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퇴직금 6억770만 원을 포함해 지난해 모두 14억7484만 원을 받았다.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제일기획 사장도 겸직하고 있으나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달리 등기임원이 아니어서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여성 기업인 가운데 연봉이 두 번째로 많았던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오리온과 미디어플렉스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의무공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3년 이 부회장은 오리온에서 43억7900만 원, 미디어플렉스에서 5억2200만 원을 받아 모두 49억1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연봉이 공개된 상위 100명 가운데 여성 경영인은 최은영 회장, 신영자 이사장, 현정은 회장, 이부진 사장 등 4명뿐이었으며 모두 대주주 일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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