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주로 삼성 계열사에 공급하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 기반의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외부 고객사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기계에 자원관리 시스템 '글로벌원 ERP시스템' 1단계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삼성SDS의 자원관리(ERP)시스템 안내. |
현대건설기계는 삼성SDS의 자원관리 시스템으로 원가 산출을 정교화하고 수주와 매출, 이익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삼성SDS가 공급하는 자원관리 시스템은 기업의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IT기술로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해 경영진이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차세대 자원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삼성SDS의 경험과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현대일렉트릭과 경인양행도 최근 삼성SDS의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구축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경영목표로 내세운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이 자원관리 시스템의 외부 고객사 확대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삼성SDS는 1995년부터 삼성 모든 계열사의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삼성전자 세계 법인의 자원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도 완성했다.
김영주 삼성SDS ERP사업팀 전무는 "25년 이상 축적된 삼성SDS의 기술력과 1300명에 이르는 전문인력으로 신기술 기반 차세대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