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시작됐다.
DB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는 16일부터 개인용 기준으로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3.5%, 3.9%, 4.4% 올린다.
▲ DB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는 16일부터 개인용 기준으로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3.5%, 3.9%, 4.4% 올린다.<연합뉴스> |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사고 경험자나 무사고 운전자에 똑같이 적용된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대부분 이달 안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19일에는 KB손해보험, 21일에는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KB손해보험 3.5%, 롯데손해보험 3.5%, 한화손해보험 3.8%다.
AXA손해보험은 24일, 흥국화재는 26일에 각각 3.2%, 3.6%씩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1일 3.0% 인상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18년에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폭염에 따른 사고 증가, 정비요금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8~80%다.
손해율은 손해보험사가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운데 보험사고 발생으로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척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