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2019년 1분기에 어려워질 것으로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들이 바라봤다.
한국은행은 2018년 4분기 대출 동향과 2019년 1분기 대출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 한국은행은 2018년 4분기 대출 동향과 2019년 1분기 대출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019년 1분기 중소기업대출 태도지수는 –3으로 조사됐다.
대출태도지수는 은행권에서 대출 동향 및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부터 100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다.
전망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금리, 만기 연장 조건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한다고 대답한 금융기관 담당자가 많다는 것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심사를 완화한다고 대답한 담당자가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일부 은행의 위험관리 등 영향으로 부동산 임대업 및 비우량 중소기업 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계대출을 놓고도 10월31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관리지표가 도입되면서 주택담보대출(-20)과 일반대출(-13) 모두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은 대출 받은 고객의 상환능력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대출 고객이 보유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은행은 2018년 11월부터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가운데 총체적상환능력비율이 70%가 넘는 대출을 일정 비율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대기업대출 태도지수는 0으로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199곳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신용위험 및 대출 수요와 관련한 2018년 10월~12월 동향 및 2019년 1월~3월 전망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기간은 2018년 11월26일부터 12월14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