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8일 예고된 총파업 이전에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또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현실화할 때를 대비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7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은 2일부터 휴일인 6일까지 매일 노조와 교섭을 지속해 오고 있다.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에도 대표자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대책수립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영업점의 정상 운영이 어려우면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국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또 파업 당일 모든 고객의 송금 및 이체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파업으로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연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파업 당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신규 전세대출 등의 업무는 하루 앞당겨 처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