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
제주항공은 환경보호를 위해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 제주항공이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 |
친환경 종이컵은 표백하지 않은 천연 펄프로 만들어진다.
또한 종이컵 안쪽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해주는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 공정·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이 2018년 기내에서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은 모두 840만 개다.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꾸는 일은 제주항공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2017년부터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탄소저감 비행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줄인 연료량은 약 989톤, 이에 따라 감축된 온실가스의 양은 3353톤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2월부터 기내 에어카페 상품 포장용 비닐봉투도 매립 후 90일 이내에 완전히 분해되는 재질로 바꿨다.
또한 탑승객이 텀블러를 이용해 커피를 주문하면 1천 원을 할인해주고 사내 카페인 ‘모두락’에서도 차가운 음료 판매에 사용하던 플라스틱컵의 사용을 중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고객과 기업이 함께 환경보호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