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정은에게 패배한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어떻게 할까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3-27 18:54: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수권자본 확대 특별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대결에서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하고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현정은에게 패배한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어떻게 할까  
▲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수권자본이란 주식회사가 발행 가능한 주식수의 한계를 말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총 주식수를 현행 2천만 주에서 6천만 주까지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가 발행한 주식 수는 1960만 주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대 주주 쉰들러는 수권자본확대를 허용하는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표대결에서 밀렸다.

이날 표대결에서 주주의 82%가 참석해 70%가 이번 안건에 찬성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번 수권자본 확대 안건 통과로 두 가지 이득을 얻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통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대규모의 투자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중국의 승강기기업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중국은 연간 승강기 신규설치대수가 50만 대에 달하는 세계최대시장이다.

현정은 회장은 또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분을 더욱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27일 전날보다 4.98%(3300원) 오른 6960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수권자본 확대에 대해 현정은 회장이 경영권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쉰들러가 패배하면서 쉰들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1.48%를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