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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사장 당분간 두지 않기로 결정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3-27 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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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 사장 당분간 두지 않기로 결정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7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금융지주회사 사장직을 당분간 부활하지 않기로 했다.

KB금융은 사내이사에 선임된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윤 회장은 27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함께 맡는 것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며 “KB금융 사장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KB금융 사장이 부활하면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사내이사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최고경영자(CEO)가 의사결정을 주도할 우려가 생겨 이사회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KB금융 지배구조 개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뒤 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지배구조 투명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개선을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지배구조개선안을 의결했는데 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연임우선권을 주는 방안은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사외이사평가제가 도입되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7명 가운데 1~2명이 2016년에 연임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1년마다 사외이사들에 대해 내부와 외부평가를 실시해 가장 결과가 나쁜 2명을 연임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이날 신임 사외이사 선임안건도 처리했다.

  윤종규, KB금융 사장 당분간 두지 않기로 결정  
▲ 최영휘 신임 KB금융 이사회 의장
신임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김유니스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 교수,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최운열 서강대학교 교수, 한종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이다.

최영휘 사외이사는 KB금융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최 의장은 김유니스 이사, 최운열 이사, 한종수 이사와 함께 감사위원회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최 의장은 한국은행과 재무부(현 기획재정부)를 거쳐 신한은행 창립에 참여했다. 신한금융지주 출범과 조흥은행 인수합병 등 굵직한 현안을 직접 맡아 처리한 금융전문가다.

KB금융 이사회는 “최 의장은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리더십과 도덕성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 1년 동안 이사회를 이끌 이사회 의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KB금융이 모범적 지배구조를 확립하도록 독립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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