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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상파3사 모바일 플랫폼 푹 지분 확보해 옥수수 강화

이은지 기자 eunji@businesspost.co.kr 2019-01-03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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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지상파3사의 OTT 플랫폼 푹(POOQ) 지분을 확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텔레콤이 지상파3사의 콘텐츠를 확보해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인 옥수수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 안에 있는 옥수수사업의 분할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 지상파3사 모바일 플랫폼 푹 지분 확보해 옥수수 강화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2일 보도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지상파 OTT(OVer The Top) 플랫폼인 POOQ의 지분 30%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호 MBC 사장도 2일 신년사에서 “3일 우리 미래의 플랫폼인 OTT 플랫폼을 함께 발전시킬 중요한 파트너와의 협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POOQ은 SBS와 MBC가 지분 40%, KBS가 20%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지상파3사 콘텐츠의 모바일 배급을 맡고 있다. 

OTT(Over The Top)란 인터넷을 통해 방송,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이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직 지분 확보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POOQ은 2017년 기준으로 매출 551억 원, 영업이익 6억3천만 원의 실적을 냈다. 2016년에 영업손실 9억5천만 원을 냈던 데 비교하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넷플릭스, 유튜브 등 경쟁업체의 공세로 가입자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이 POOQ의 지분을 확보하면 POOQ은 SK텔레콤의 2700만 무선가입자와 SK브로드밴드의 1400만 유선가입자를 기반으로 가입자와 서비스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의 OTT인 옥수수 역시 지상파와 독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 다양한 영역의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5G 서비스의 활성화를 앞두고 미디어 콘텐츠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사용량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의 POOQ 지분 확보 결정은 경쟁업체에 대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기업가치를 재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앞으로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의 공세에 맞서 국내 콘텐츠 확보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며 “지상파와 공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외부 투자를 더욱 늘려 기업가치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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