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비정규직 근로자 467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1335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위탁업체 소속 상담사 387명과 정보통신기술(IT) 위탁 용역근로자 58명, 두루누리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간제 근로자 22명 등 467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비정규직 근로자 1231명 전원을 자회사 방식이 아닌 직접고용 방식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앞서 764명의 기간제 및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정규직 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017년 11월29일 근로자 측과 국민연금공단, 전문가, 당사자가 포함된 전환 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직종별로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고려해 2019년 1월1일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 전환을 진행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관련 부서 및 전환 대상자 등과 함께 75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며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콜센터 상담원 등 17개 직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뿐 아니라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도 시행했다.
직무를 중심으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표준임금체계를 설계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과 같은 수준으로 복리후생을 제공했다.
정규직 전환 근로자가 조직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직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훈련도 실시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직접고용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규직 전환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