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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시무식에서 "전략적 인수합병으로 지속 성장"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1-02 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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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하나의 (One) KB’ 전략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압도적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디지털 혁신이 변화를 넘어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1위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시무식에서 "전략적 인수합병으로 지속 성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올해 KB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방향으로 ‘2019 R.I.S.E’를 제시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Reinforcement), 고객중심의 기업 인프라 혁신(Innovation), 새로운 KB 문화 정착(Smart Working), 사업영역 확장(Expansion) 등이다.

윤 회장은 “은행은 압도적 1위로 경쟁자와 초격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증권, 손해보험, 카드는 업권 내 탑티어(Top-tier)로서 지위를 확실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예로 들며 핵심 인프라와 프로세스의 혁신과 고도화를 당부했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결제앱은 구글이나 애플페이가 아닌 스타벅스앱”이라며 “선불카드와 앱에 충전된 현금은 일부 지방은행의 규모를 뛰어 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합점포, 디지털채널, 아웃바운드 모델 등 고객 접점에서 채널을 더욱 다변화해야 한다”며 “30대 여성과 워킹맘, 사회초년생 등 디지털 최우선 목표 고객을 선점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하는 방식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새로운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KB 특유의 끈끈하고 단단한 기업문화로 내재화할 것을 요청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윤 회장은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동남아와 선진국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지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직원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는 크게 고객중심, 기본과 원칙, 학습·공유·토론하는 문화, 최고의 인재 육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노사와 임직원이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하다”며 “더 큰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 구분 없이, 임원과 직원 가림 없이 모든 KB가족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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