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안전교육시설 열어, 한영석 "안전 일터 조성에 더 노력"

▲ 현대중공업의 '통합안전교육센터' 외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교육시설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 생산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합안전교육센터'를 만들고 4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적 안전교육과 함께 현장 맞춤형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라며 "이번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안전한 일터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통합안전교육센터는 연면적 3591㎡로 이론교육장 5곳과 실습교육장 5곳, 체험교육장 1곳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안전교육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론교육장에서는 법정 안전교육을 비롯해 사고사례, 관리감독자 리더십, 위험성 평가 교육 등 안전보건과 관련한 57개 교육과정이 실시된다.

실습교육장은 생산현장과 같은 형태의 장비와 구조물 등을 축소해서 구현했다. 고소(高所, 높은 곳) 작업과 크레인 작업, 기계·전기설비 작업, 밀폐공간, 지게차 등이 들어섰으며 20개 과정의 교육이 진행된다.

체험교육장에서는 떨어짐이나 사다리 넘어짐, 부딪힘 등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고를 설비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통합안전교육센터에서 본사 직원들뿐 아니라 협력회사 직원들의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연간 2만여 명의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영석 사장과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