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의 7~9월 수수료 수익이 감소해 전체 순이익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18년 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7~9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30억 원으로 4~6월과 비교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3일 ‘2018년 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7~9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30억 원으로 4~6월과 비교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 |
계약고와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이 26.2% 줄어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이유와 관련해 “투자자문사는 보통 3월 결산 뒤 4~6월에 운용 성과보수를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교 기준점이 높았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4%로 4~6월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다.
9월 말 적자회사 비율은 56.7%로 6월 말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전업 투자자문사 178곳 가운데 77개 회사가 흑자, 101개 회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9월 말 계약고는 15조5천억 원으로 6월 말과 비교해 10.7% 늘었다.
전체 계약고 가운데 일임계약고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규 계약 체결로 4.1%, 자문 계약고는 공모 채권형펀드 등의 자문수요 증가로 18.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자 투자자문사 비중이 50%를 넘는 등 중소형 투자자문사의 수익성이 취약하다”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