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아시아수출입은행 포럼 제24차 연례회의에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가운데)과 장칭송 중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아소 케니치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아태지역 총괄(왼쪽에서 세번째)이 ‘한중일 수출입은행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 중국, 일본의 수출신용기구(ECA) 협력을 위한 ‘3국 수출입은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아시아수출입은행 포럼 제24차 연례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푸껫을 방문해 15일 현지에서 장칭송 중국수출입은행장, 아소 케니치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아태지역 총괄을 만나 3국 수은협의체 발족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고 수출입은행이 전했다.
3국 수출입은행 협의체는 5월 일본 도쿄에서 3국 정상이 의견을 모은 역내 금융 협력관계 강화의 후속 조치로 은 행장이 중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에 협의기구를 제안해 성사됐다.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한중일 수출신용기구의 역할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아시아에서 현재의 투자 규모와 미래에 요구될 투자 규모의 현격한 차이에 공감했다.
이들은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은 행장은 "3국 정책금융기관에 축적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다양한 리스크를 분산하면 3개 기관의 협조융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한중일 수출입은행의 협력 확대로 각국 기업의 활발한 제3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년에 열리는 제25차 아시아수출입은행 포럼 개최지는 한국이며 한중일 수출입은행 협의체 제1차 정례회의 역시 한국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