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삼성전자 덕분에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의 성공과 TV판매 확대의 수혜를 입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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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 SDI 사장 |
신한금융투자는 9일 삼성SDI가 올해 영업이익 29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71%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갤럭시S6의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SDI의 폴리머 2차전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 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갤럭시S6은 디스플레이로 5.1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AMOLED)를 채택하고 일체형 배터리를 도입했다. 폴리머전지는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제품에 탑재된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에 능동형(AM)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2차 폴리머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판매량은 5천만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전작인 갤럭시S5보다 판매량이 25%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액정(LCD)TV와 퀀텀닷(SUHD)TV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돼 삼성SDI의 편광판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광판은 한쪽 방향의 빛만 통과시키는 필름이다. 액정(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용되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늘어 6천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퀀텀닷 TV판매량은 400만 대로 세계 프리미엄급 TV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지분법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15.2%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