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10월 국내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및 채권을 합한 증권 투자자금은 42억7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10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및 채권을 합한 증권투자자금은 42억7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
지난해 9월(43억2천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투자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주식 투자자금은 40억3천만 달러가 유출돼 2013년 6월(46억3천만 달러) 이후 5년여 만에 최대치에 이르렀다.
채권 투자자금은 2억3천만 달러 유출됐다. 9월(19억8천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주가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됐으며 채권자금은 10월 안에 34억6천만 달러 규모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 있었지만 상당 규모가 재투자되면서 순유출액이 9월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10월 동안 급격히 침체되는 상황을 맞게 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한달동안 코스피지수는 13.4%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0.55%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