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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뉴 투싼' 쌍용차 '티볼리' 해외시장서 맞대결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3-03 2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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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과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2015 제네바 모터쇼에 나란히 섰다.

이 두 차량은 올해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된 뒤 판매계약 1만 대를 돌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차는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한 투싼

현대차는 3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 뉴 투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올뉴 투싼' 쌍용차 '티볼리' 해외시장서 맞대결  
▲ 현대차가 공개한 올 뉴 투싼
올 뉴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달 국내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도 출시된다.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65mm, 전폭은 30mm가 늘어난 대신 전고는 10mm 낮아졌다. 현대차는 “차체가 더욱 커지면서도 안정감은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앞부분에 대형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올 뉴 투싼의 디젤 유럽모델은 배출가스 최소화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으며 U2 1.7ℓ 엔진과 R 2.0ℓ 엔진을 탑재했다.

가솔린 유럽모델에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ㆍm의 감마 1.6ℓ G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가 적용된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을 얹었다.

이들 모델에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과 스마트 후측방 경고장치(BSD),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등 최신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유럽형 신형 투싼을 체코공장(HMMC)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현지 전략모델인 신형 i20 쿠페와 i30, i40, ix20, 친환경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콘셉트카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 '올뉴 투싼' 쌍용차 '티볼리' 해외시장서 맞대결  
▲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3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내에 이어 유럽시장도 노리는 티볼리


쌍용차는 티볼리를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모터쇼에 참석해 “티볼리는 쌍용차의 첫 번째 소형SUV로서 60년의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회사의 흑자전환과 장기전략에 필요한 핵심적 모델로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스타일과 안전성,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선봉으로 유럽시장 전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린 1만7천여 대로 정했다.

쌍용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개소하고 유럽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해 현지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유일 사장은 “앞으로 티볼리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유럽은 물론이고 세계 SUV시장에서 쌍용차의 브랜드 위상도 강화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420㎡ 면적의 전시장에 ‘New Start with TIVOLI’를 주제로 티볼리와 콘셉트카를 비롯해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W(현지명 렉스턴)’등 주력모델들을 대거 전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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